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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창립기념일 유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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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7-29 09:04 조회1,8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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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창립기념일 유인물입니다.
 

노동조합을 만든 것이 그렇게도 큰 죄입니까?

인삼공사 창립 113주년을 사장님과 함께 축하드립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는지 사장님도 잘 아실 것입니다. 특히 생산현장에서 저임금으로 시달리면서 오늘을 만든 노동자들의 노고를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모두가 축하해야 마땅한 창립기념일이지만 오늘 우리의 심정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우리가 천막농성을 시작한지도 오늘로 벌써 81일입니다. 헌법에서 보장되어 있는 노동조합을 결성한 것이 그렇게도 큰 죄란 말입니까? 한 가정을 돌보는 사람들로서 10년을 일해도 연봉 2천만원도 안 되는 저임금을 해소하자는 것이 정말로 해선 안 될 말이란 말입니까? 비정규직법을 교묘히 피하기 위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면서 M급, S급 등 별도 직군을 만들어 수많은 차별을 그대로 놔 둔 것이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단 말입니까? 특히 이번 기존노조와의 임금협상에서 M급은 일반직으로 전환하면서 반면에 S급은 소수만 선별적으로 전환하면서 성과급조차 차이를 두어 저임금 노동자들 간에 경쟁을 격화시키겠다는 것이 정의로운 일이란 말입니까?

최근 발생한 사고에 대해 정확히 조사해 보십시오.

사장님이 아실지 모르겠지만 며칠 전 난데없이 “통보서”라는 것을 인삼공사가 우리 노조에 보냈습니다. 직인은 물론 날짜도 없는 기이한 문서입니다. 내용은 9월 20일 아침 8시 30분경에 발생한 고려인삼창 제품1부의 4호 lLINE에서 발생한 농축액 유출사건과 관련하여 우리 노조가 허위사실을 유포하였다고 엄중 경고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2012년 10월 15일자 출석통지서를 통해 ‘홍삼농축액 품질 사고(9/20일자 일탈발생) 관련’하여 2012년 10월 19일 15시에 고려인삼창 화상회의실(2층)에서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고 하였으며, 실지로 10월 19일 15시에 징계위원회를 개최하여 그룹장(채규만)을 포함한 관련자 4명에게 정직 1개월 등의 징계를 내린바 있습니다. 이게 우리가 허위사실을 말한 건가요? 우리도 이에 대한 정확한 상황을 국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알아볼 생각입니다. 우리가 자부하는 ‘정관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이것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인증은 물론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s) 즉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면 큰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허위사실인지 한번 보도록 하지요.

천막농성을 시작한지도 벌써 세 달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소박합니다. 5만평이 넘는 부여 고려인삼창에 노조사무실 하나 주는 것이 그리도 어려운 일입니까? 이미 내부적으로 합의한 문자도 있는데 이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당장이라도 박경용 과장과 우리 담당자의 핸드폰 사용내역을 조사하고, 문자로 서로 주고받은 내용을 대질심문을 통해 해보면 드러날 일입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중간관리자들의 벽에 막혀 제대로 된 현실을 사장님께서는 모르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체협약의 내용상 접근에 대해 진상을 한번 조사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끝나고도 남았을 사안을 질질 끌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우리의 투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조합원들을 탈퇴시킴으로서 우리의 투쟁이 끝날 것이라는 착각은 하지 마십시오. 물론 회사가 부당노동행위에 결리지 않게 기존노조를 이용하여 노조탈퇴 공작을 하고, 그 알량한 직무급 수당을 이용한 노동자간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많은 조합원이 우리 노조를 떠나간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기존노조가 조합원의 이해를 대변하지 못한 데 대한 실망을 하고 있는 많은 노동자들이 더 많습니다. 국내 어느 기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KT&G의 부당한 경영간섭과 그로 인해 겪는 직원들의 좌절, 그리고 자기 정체성의 혼란조차 초래하는 작금의 현실로 인해 퇴사하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미래의 회사의 모습을 비관하는 노동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은 언젠가 터질 폭탄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인삼공사와 기존노조의 그런 행태에 절망하고, 분노하는 노동자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방형봉 사장님의 결단을 바랍니다.

투쟁은 언젠가 끝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역시 다시 인삼공사의 직원으로 돌아갈 사람들입니다. 지금 겪고 있는 사태는 오랜 시간 후에 돌아보면 인삼공사의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우리는 자부합니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그들의 요구를 수렴하는 것은 기업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시대가 바뀐 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시대적 태도로 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어용노조를 이용한 노동자 길들이기는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이제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사장님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100년도 넘은 기업이 이처럼  몰상식하고, 반노동자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시대는 부도덕하고, 정의롭지 않은 기업은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삼공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정말 누구나 다니고 싶어 하는 회사, 일하는 사람들이 월급쟁이가 아니라 창의적인 노동자로 살아가는 그런 회사를 우리는 만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사장님이 창립 113주년을 맞아 미래의 전망을 만들 수 있기를 감히 기대합니다. 그 출발은 우리 노조에 대한 흔쾌한 인정입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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